BedBath & Beyond 에서 쇼핑을 하다가 특이하게도 나무로 된 밥주걱 세트를 발견했다. 마침 쇼핑하느라 피곤했는지 계속 징징대던 서현이가 그걸 보고는 “어? 서현이 ‘때치~!’ 하는 주걱이네?!” 라고 한다.

“뭐라고?”

“이거~ 엄마가 서현이 ‘때치~!”할 때 쓰는 주걱이잖아~”

“오.. 그래?”

“응!”

“종류가 여러개네?”

“이거 쪼끄만거는 서현이가 쪼~금 잘못했을 때 맞는거구, 이거 큰 거는 서현이가 많~이 잘못하면 맞는거지~~”

“아~ 그렇구나. 그럼 서현이 오늘 계속 아빠말 안들었으니까 이거 큰 거 사가야겠네?”

“아니야~~. 이거 똑같은거 집에 있어~~.”

“집에는 한가지 밖에 없잖아.”

“아이야~~.”

(잠시 멈춰 생각을 하는 듯 하다가)

“그럼, 우리 이거~ 나중에 사면 안될까?”

귀여운 서현이.

이번주 들어서 유치원엘 보내기 시작했는데, 매일 아침 유치원에 가기가 싫어 엄마랑 한참을 신경전을 벌인다. 유치원이라는 것 자체가 생전 처음인데다, 말까지 안통하니 가기가 무척 싫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때문인지 요즘은 툭하면 큰 소리로 잘 운다.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