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Indy –> Chicago를 여행하게 된 서현이.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 요 며칠 계속 새벽 3시경에 깨어서는 그 시간에 엄마를 차마 깨우지는 못하고 엄마 팔만 부벼대며 4시간을 혼자 놀다 아침이 되어서야 “엄마, 해 떴어. 일어나~” 했다는데 그 말을 들으니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한국에 가 있는 동안에 미영이가 너무 피곤해 정신을 잃고 자고 있으니 옆에서 ‘엄마 아퍼?’ 하고 묻다가 그래도 기척이 없으니 이불을 끌어 덮어주고는 엄마가 아프다며 슬퍼했다는 착한 서현이.

Chicago로 여행하는 중간에 차 안에서 잠이 들어서는 ‘나랑 놀아줘~~’라며 칭얼대고 잠꼬대를 하는데 그걸 들으니 어찌나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픈지…

사흘을 아빠랑 잘 놀다가 다시 Philly로 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엄마, 우리 이제 어디가?” 하고 묻기에 미영이가 “응, 이제 우리 집에 가야지”하니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하며 아빠랑 더 놀고 싶다고, 집에 가기 싫다고 하던 서현이. 그렇지만 불쌍해하고 마음 아파해 하는 엄마, 아빠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않겠다는 듯 공항에서는 그저 아빠를 꼬옥 안아주고 용감하게 검색대를 통과하던 서현이. 검색대를 지나고 나서 멀리서 내쪽을 돌아보고는 ‘사랑해’와 ‘뽀뽀 후’를 계속 날리며 핸드폰으로 “아빠 빨리 와”하고 얘기하는 착하고 예쁜 우리 딸 서현이.

서현아, 아빠는 서현이가 ‘언니’처럼 점점 말과 생각과 행동이 의젓하고 듬직해져서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단다. 그리고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