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mal 요구르트를 하루에 서너개씩 뚝딱 먹어치우는 서준이를 보고 엄마, 아빠가 감탄을 하니, 서현이가 냉장고에서 마시는 요구르트 (한국 야쿠르트 같은거)를 꺼내 와서는 자기가 그걸 얼마나 빨리 마실 수 있는지 보여주겠단다. 그리고는 자기 손목시계로 시간까지 재겠다고 한다.

엄마 (화들짝 놀라): “서현아,빨리 먹기, 빨리 마시기 그런 건 하는거 아니야.”

그 소릴 듣고 서현이, 잠깐 망설이더니 강행! 고개를 뒤로 휙 젖혀 한 두모금 마시더니 병을 입에서 떼고는 바쁘게(?) 입안에 든 요구르트를 꼴딱꼴딱 삼킨다. 그리고는 또 한두모금을 벌컥벌컥! 입에 붓고는 다시 꼴딱꼴딱꼴딱…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샷에서 겨우 병을 비우고는 다시 꼴딱꼴딱꼴딱…

그리고는 stop watch를 멈추더니 “12초!” 라며 자랑스럽게 외친다.

그걸 멍하니 바라보던 우리는 갑자기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 깔깔깔 웃기 시작했다. 한병을 통째로 벌컥 들여마실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참새마냥 몇모금에 나눠서, 그것도 매번 한번에 못삼키고 꼴딱꼴딱 삼키는 걸 보니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한참을 깔깔대고 웃으니 영문을 모르는 서현이는 처음엔 같이 재미있어 하다가 나중엔 약간 성가신 듯 그만 웃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한병을 더 꺼내 또 다시 도전. 그리고 이번엔 “11초!” 하며 기록 갱신까지 하고서 더 자랑스러워한다.

우히히 낄낄낄… 서현아, 엄마 말대로 음식은 빨리 먹기 같은거 하는거 아냐. 그러다가 잘못하면 목에 걸려서 큰 일 날 수도 있거든. 그치만 ‘한국 야쿠르트 한병 11초에 마시기’ 뭐 그런건 괜찮은 것 같애. 🙂

으이그, 구여운 우리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