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가 새학년에 올라가서 부회장이 되었다. 작년에 출마했다가 아쉽게 낙마했을 , 우리 딸이 이런 면이 있구나 싶어 대견하기도 한편 상심이 클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특유의 cool 함을 보여줬던 서현이.

하지만 낙방의 아픔을 경험해 보아서였는지 올해는 출마를 할까말까 망설이다 포기하려 했었단다. 그런데 친구가 추천을 얼떨결에 출마를 했다네. 그래서 자리에서 연설문을 즉흥적으로 작성해서 정견발표도 하고 해서 당당히 당선이 되었다는데, 역사적인 과정을 흥분과 웃음을 감추지 못한채 설명하는 서현이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서현이가 썼다는 출마의 … “여러분, 박지성 선수를 아십니까? 박지성 선수는 남들처럼 타고난 신체 조건을 갖추진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었습니다. 저도 키도 작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학급을 최고의 학급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세가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대충 그런 내용이었던 같은데, 처음 연설문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우리 서현이가 이렇게 말을 멋지게 잘해?” 라고 깜짝 놀란 감동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얼마 전에는 학교 임원들 수련회라며 12일로 여행도 다녀오고, 동안 똘똘 뭉쳐다니던 친구들이랑 거의 다른 반들로 흩어졌지만 금새 새로운 친구들 많이 사귀며 여전히 활달하고 똑똑한 우리 .

서현아, 아빠는 우리 서현이가 너무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사랑해~.

사랑하는 아빠가.